올 한해가 이렇게 또 가는 구나.
나혼자 산다처럼 나 혼자 한 해를 보냈고
그렇게 또 나 혼자 살아나가야 할테지.
버스타고 올 때까지는 몰랐는데
집에 오는 그 길이 자정 30분 전이었는데
뭔가 맘이 이상하게 변하더라.
나 또한 한 살을 더 먹겠지만
오히려 더 나이에 연연하지 않으려 할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주위와 다르다고 철부지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꺼야
나는 나 대로 사는 거니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도 잘 가라고 해두고
다시 오는 일 년이라는 시간을 또 다시 뛰어갈 채비를 해야지
과거는 툭툭 털어버리고 이제는 앞으로 가자
-------------------------------------------------
집에오는 버스 안에서....
2017년의 마지막.
이날은 여전히 다른 일요일과 마찬가지로 일로 마무리가 되었다.
내 입속은 스벅의 커피가 가득한 채로.
새해를 맞이하려는 수 많은 인파를 헤치고
난 그들과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그들의 입가엔 흐뭇한 입술이 보이지만
난 지친 몸을 이끌어 집으로 향하고 있다.
2018년의 한시간 전의 기록.
'Jyo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시 연애 세포는 죽으면 안 되는 거였어!! (0) | 2017.08.16 |
---|---|
나의 변화는 머리로 나타낸다. (0) | 2017.08.03 |
변화의 물결. (0) | 2017.08.03 |
개명을 준비하다. (0) | 2017.05.09 |
2017년 두달을 정리하며 (0) | 2017.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