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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n/Talk

해가 일찍 진 겨울 날.

집으로 향하는 길에

강 위에 올려진 나.

눈에 보이는 여러 색의

반짝이는 불 빛들.

그 속에는 내가 갈 곳은 없다.

나의 마음을 어디엔가 묶어서

저 멀리 멀리 멀리

날려 보냈으면 좋을려만.

나를 알지도 못 하는 그런 곳으로.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 곳에서

내 마음은 강위에서 내 눈에 담겼던

여러 빛의 색으로 변할 수 있으려나.

이윽고 힘든 일들만 나에게 남겨져 있다.

겨울 날의 나는 내 마음 녹일만한

자그만한 공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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