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소복소복 오길래 요정도는 괜찮겠지 싶어서 우중 출사를 결심했다. 그렇게 휘리릭 떠나간 법기수원지. 비오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혼자 방방 뛰며 역시 출사는 이런 날이 최고라며 혼자 뿌듯해 하며 여기 저기 삽살개처럼 뛰어 다녔다. 카메라만 손에 쥐어지면 다른 사람이 되니. 일주일치의 흥을 여기에 다 쓰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비가 찬찬히 와도 비를 맞으며 날 뛰는 강아지의 모습을 지닌 그는, 결국 우산을 펼쳤다. 많이 오는 비를 감당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우산을 쓰고 다니며 카메라 두개를 가지고, 그 곳의 풍경을 눈에 담고 카메라에도 남기고....
결국엔 비가 마니 와서 급히 철수를 했지만.. 다시 올거라 다짐하며 집으로 향했다.
눈에는 편백나무 숲을 코에는 나무와 흙이 비의 지휘에 연주하는 협주곡같은 냄세를.. 그리고 가슴엔 물안개가 가득히 핀 저수지를 담고..
짧은 시간 이었지만 엄청난 힐링이 된 출사.. 또 다시 담에 느껴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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