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on 썸네일형 리스트형 Snow & Coffee(2016.01.05)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 큰 창가에 앉아서 밖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때가 좋다. 지금의 이 시간이 딱 좋다. 진한 커피 냄새에 여유를 느 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솔직히 부산에서 눈 보다는 비를 보는게 더 많은 기회 이지만 이렇게 눈을 본다는 것은 참 힘든 경험 중에 하나 인 것 같다. 눈을 보면서 뛰어 놀던 추억과 아련한 옛 추억들을 되새기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 같다. 더보기 새해를 맞이하며..(2016.01.01) 2016년의 새해가 밝았다. 새벽에 일어나 여느때와 똑같이 출근 하는 길에서 맞이하는 새해는 뭔가 모르게 야릇한 느낌이 난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검붉스럼하게 밝아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낙동강 위에 솟아 오른 산 위로 올라오는 듯하듯 점점 붉게 타오르는 것 같다. 나 또한 여느 때와 똑같은 출근 길이지만 뭔가 마음 가짐이 조금 달라지는 듯 하다. 새로운 해에 새롭게 시작 되는 나의 인생. 이제는 나만의 인생을 가져야 될 것 같다. 더보기 제주 여행을 마치며..(2015.12.22) 어제까진 제주도에서 자유와 힐링을 만끽하고 있었던 나는 이른 새벽부터 기차에 몸을 실었다. 물론 여행 가는 건 아니고.. 그렇게 이틀이란는 시간이 지난 것에 대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근 몇 달동안 표정이 그렇게 밝진 않았던 나로서는 어제 씻으면서 거울을 통해 보았던 나의 밝아진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우울했던 감정들 그리고 머리와 마음을 헤집어 놓았던 수 많은 문제들이 말끔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씻겨 내려 간 것 같다. 해가 떠오르지 않은 오늘의 새벽 공기를 맞으며 이틀을 기억하는 건 뭔가 웃음이 새어나오는 일이다. 비가 와도 비를 맞으며 사진을 찍던 금능해변. 배가 고파 일출봉근처로 가서 눈에 일출봉을 넣었던 순간. 나에게 편히 쉬게 해준 게스트하우스. 어딜 가도 새로운 제주를 보여준 자연경광들. 그리고.. 더보기 우울감.. 우울증.. 하....(2015.12.15) 최근 들어 또 다시 우울감이 찾아 왔다. 최근 몇 달은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기뻤던 적이 없었던 것 처럼. 그저 나의 가면이 웃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느껴지고 있다. 나의 얼굴은 무표정에 그저 어두울 뿐인데. 뭔가 힘들다고만 생각이 들고 그저 안 된다고만 생각이 든다. 이렇게 힘들 줄이야.. 또 다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또 다시 이 감정에 사로 잡혀서 죽을 것 같이 힘들다. 뭔가가 다 귀찮고 그냥 나란 사람으로만 살고 싶은데 자꾸만 가면이 내 얼굴에 덧 씌여지는 것만 같아서... 휴.... 괜찮아 지겠지? 괜찮아 질거야.. 더보기 가슴에 묻다(2015.11.27) 또 한 사람을 가슴에 묻었다. 그렇게 묻기 힘들던 그 사람을.. 결국엔 묻어버렸다. 왜냐고 물어보는 사람한테 이유를 설명하기 힘들었지만, 그런 나에게 가슴이 크게 한 번 작용이 되었다. 아마도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버린 말. 그런 말들 때문에 더 그랬던 것 처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 한 그런 말을 털어 놓고 그래 덮자 라고 생각 하는 순간 그 사람과의 추억은 덮어 버렸다. 여길 저길 돌아다녀도 그 사람과 다닌 흔적들이지만 이젠 그건 한낱 지나쳐간 추억들 일 뿐. 약간의 쓴 웃음이 나오지만, 그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닐뿐. 오랜 시간 동안 가슴 한 켠에서 들어가기 싫다고 땡강 부리던 그 사람이 이제는 저 가슴 깊숙이 들어가서 손을 흔들고 있다. 언젠가는 툭 터져 나와서 내 마음 속을 헤집고 다닐 지는 모르..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