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갔다.
어느 덧 나의 나이도 한 살을 더 얻게 되었지만 나의 생각과 좀 더 나은 마음이 얻어지는 것 같다.
1월부터 쭈욱~ 훑어 보자면 먼저 기억나는 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거.
조금 버벅 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시험의 합격이라는 것에 대해서 기쁨을 다시 맛 본 순간 이었다.
라떼를 만들면서 조금 버벅거리긴 했지만 우유를 steaming 했을 때의 그 따뜻함.
그리고 내 눈앞에서 일본 1위를 한 사람의 아트를 보는 것 까지.
자격증을 땄을 때 만큼 그 기간동안 나의 눈이 초롱초롱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항상.. 재밌었던 기억이 나는 건 그 기억이 너무 강렬했던 탓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나유타 카페.
그 때 무슨 모임을 한다길래 냉큼 신청 해서 벼르고 벼르던 그 곳을 향해 갔던 기억들.
10여명의 남짓된 사람들 틈에 남자는 별로 없었지만 나와 비슷한 사고를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
그 희망적인 것만으로도 나는 큰 기쁨을 보았다. 거기서 본 어떤 한 분이 인상이 좋다며
자신이 사업이라든지 할 생각이 있는데 모델을 할 생각이 없냐며 물어 봐준 것.
참. 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가는 것 같다.
그 분도 어디에선가 좋은 일을 하고 있겠지?
그리고 나의 초창기 워너비 그룹인 마마무를 보고 왔다는 거...ㅎㅎㅎㅎㅎ
넘 좋앙 >< 나의 솔라를 가까이서 봤다는 것 자체가..
나 혼자서도 참 잘다녔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매 달 영화도 꼬박꼬박 보고..
내가 왠만하면 영화관에서 같은 영화를 두번 안 보는데 곡성을 두 번이나 봤던 것도 있었고
그리고 일을 옮겼던 거.
그 잠깐 사이에 일본 여행을 갔다 온 것 까지..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년의 목표는 아마도 고기를 금하는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참 힘들겠지만 나의 피부를 위해서.. 그래야 되겠지?
나의 32살 한 해야 안. 녕. 난 33살에 더욱 더 힘내서 살게. 고맙다.
'Jyon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원 3일째 (0) | 2017.01.05 |
---|---|
ㅡㅡ (0) | 2017.01.03 |
아무래도 몇 일간은 내 맘이 내 맘이 아니었다. (0) | 2016.12.29 |
우연치 않은 계획? 이게 My Life (0) | 2016.12.18 |
2016.12.10 (0) | 2016.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