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on/Talk

추억.. 그리고 묻고 가야 되는 일들(2015.09.06)

Maluhan 2016. 7. 31. 01:04

문득 지나간 사진들을 컴퓨터에서 보았다.


그저.. 지나간 추억들. 그리고 그 시간들.


이젠 보기 싫은 사람도 있었고


그런데 그 추억을 접는 것은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왠지 그렇게 가야 되는 것 같다.


그 사람은 거기 있는데 나만 멀리 떨어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는 가기는 싫다.


그저 거기만 바라보는게 아련하고 슬픈 뿐..


아직 까지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추억을 버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아마 그 부분만 도려내고 기억이 나는 것도 아련하게..


하지만 그게 싫어진다고는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제는 그 사람도 내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느껴지고


내 추억으로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추억은 이미 저 멀리 가고 있는데 나만 그 끄트머리에서 붙잡고 


간간이 보는 것 같다.


저 멀리 가는 추억을 그리워 하며..


나의 웃음과 모든 것을 저 묻어둔채 또 전진을 하겠지?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언제까지 잡고만 있을 순 없다.


하지만 저 밑에 고이 접어 놓고 가끔.. 아~~~주 가끔은


한 번씩 들쳐 보는게 좋은데.


아직은 그게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가겠지.


나의 추억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