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2015.10.20)
사람은 누구에게나 눈물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걸 흘러 보내는 건 자신의 감정에 따라 다른다.
눈물을 잘 흐르지 않는 사람한테는 감정이 메말랐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 사람이 눈물을 흐르지 않는건 아마 자기가 어떠한 계기로
참아내거나 아니면 그 감정에 동조하지 않는 다는 것이라고 느껴진다.
반대로 나는 눈물이 참 많다. 스포츠를 보거나 예능을 볼 때도 울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을 보면서 펑펑 운 기억이 난다.
남자는 나이가 들 수록 눈물이 많아진다고 하지만.. 내 나이 이제 겨우 31살. 아직 눈물이 많은 나이가 아닌데..
너무 사람 감정에 잘 따라 간다고 여겨진다.
눈물이라는 것은 자신의 감정 소비가 될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공감 능력이 좋아야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눈물이 없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의 방식대로 그걸 위로하고 대응 하는 방법이 있으니..
요즘에 나는 감정 소비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을 타는 남자로서 가을 안 타네 이러고 있었지만
불현듯 찾아오는 이러한 슬픈 감성을 해소하지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몇 일동안 이 상태를 지속하고 있었다. 내면에 슬픔을 털어내어야 가을 타는 것도 조금 나아지는데.. 그게 아니니 더욱 힘든 것 같다.
그냥 누가 옆에서 툭 건드리기만 해도 또르륵 하니 흘러 내릴 것 같은 눈물이...
그저 누군가에게 기대어서 한 없이 울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게 바로 우리의 청춘이 아닐까? 그저 경쟁뿐인 이 세상에서 아무도 몰라주는 우리의 눈물을 딲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나의 눈물은 어디로 흘러 내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