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무서울 정도의 지진이 경주 부근에서 일어났다.
나는 그 지진을 집에서 오롯이 맞이하고 있었다.
거의 10년 전 쯤에 지진을 경험을 했지만 이번 지진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신경이 곤두서서 인지 아니면 온갖 신경이 거기에 몰두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나의 지금 상태는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잘 느껴지지 않는 경도가 약한 지진도 느끼고 있고 느끼는 것의 대부분은 감도 2 조금 넘는 여진이었다.
그리고 이 상황이 계속 지속 되다 보니 여진이 나지 않아도 뭔가 떨린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미칠지경은 아니지만 괜히 이런거에 하나씩 신경을 쓰다 보니
예전에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닌 상태가 될까봐 걱정이 된다.
일부 사람들은 이것으로 인하여 공황 초기도 겪는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 정도 까지는 아닌데.. 괜히 무섭기 까지 하다.
정말 이 나라를 떠나는게 맞는 것일까?